사람은 보상, 사임, 과잉 보상 이 3가지 방식들을 사용해 삶의 영역인 사랑과 관련된 영역, 사회적 영역 그리고 직업적 영역 등에서 제시되는 요구에 대응합니다. 이 대응 방식이 개인의 성격 특질을 구성합니다. 다시 말하면, 개인의 성격은 개인 독특적 속성을 갖습니다. 이 속성은 생활양식과 가상적 최종 목표로 표현됩니다. 이 글에서는 아들러식 상담 이론의 중요 개념인 열등감과 우월의 추구, 사회적 관심과 생활양식, 가상적 최종 목표와 형제 순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개념을 잘 숙지하여 개인심리학적 상담 기법을 활용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아들러가 말하는 열등감과 우월의 추구
열등감은 아들러의 가장 유명한 개념 중 하나입니다. 아들러에 의하면, 모든 사람은 열등감을 경험합니다. 열등감이란 내가 잘하지 못했다는 걱정입니다. 심리적으로 건강한 사람들도 열등감을 느끼며 이 열등감 덕분에 또는 이로 인해서 지금보다 더 나은 목표를 추구하려 합니다. 열등성은 객관적 상황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의 시험 성적은 90점이고 다른 사람의 성적은 70점이라면 70점을 받은 사람은 90점을 받은 사람보다 열등합니다. 하지만 70점을 받은 사람이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70점을 받은 사람이 이전 시험에서 50점을 받았다면 70점을 20점이나 상승한 점수이고 그 사람은 점수 상승에 기분이 좋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열등감은 객관적 기준으로 추측할 수 있는 심리적 상태는 아닙니다. 아들러에 따르면 사람들은 열등감을 극복하려는 욕구를 갖고 태어납니다. 사회의 소수집단은 열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다수의 사람들이 소수의 사람들을 과소평가하는 환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입니다. 열등감을 비생산적 방식으로 다루면 이상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열등감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우수함을 확인하고자 이기적 행동을 하거나 자부심을 증명하기 위해 너무 높은 수준의 목표를 설정해 결국 도달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이 유형의 사람은 열등감 콤플렉스가 주는 압력에 의해 압사당할 정도의 위험에 빠집니다. 아들러는 초기 입장을 수정하여 열등감 극복 추동에 더해 우월하고자 하는 추동을 추가했습니다. 우월하고자 하는 이 충족된 사람은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추동이 있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아들러의 이론 체계에서 이 세 동기는 서로 어우러져 있는 것으로 다루어지고 있으며, 우월 또는 완전과 사회적 관심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개인심리학에서 사람은 열등감을 극복하여 우월하고자 하는 동기를 긍정적 방식으로 풀어낼 수 있다면 사람은 위대한 성취를 이룰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 사회와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들러식 상담에서 상담자는 열등감을 효과적으로 다루도록 내담자를 격려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아들러식 상담 실제에서 상담자는 내담자의 기본 열등감과 보상에 대한 생각을 탐색, 파악해야 합니다.
2. 아들러가 말하는 사회적 관심과 생활양식
사회적 관심은 때로는 공동체감, 사회감 등으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아들러에 의하면 사람은 공동체감 즉 사회적 관심을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난다고 말할 수도 없고, 교육으로만 습득되는 것이라 말할 수도 없습니다. 달리 말하면, 사회적 관심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부분과 학습된 부분이 있습니다. 본성과 양육의 조합으로 파생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을 상처 입히는 것과 자신을 상처 입히는 것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아마도 거의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을 공격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공감의 중요성은 부모, 사회 및 문화에 의해 강조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사람은 소속감과 동료의식에 대한 요구를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나지만 사회적 관심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협동 및 협업 행동을 연습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신경증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아들러에 따르면 사회적 관심은 감정적, 인지적, 행동적 수준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감정적 수준에서는 다른 사람과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끼는 것입니다. 인지적 수준에서는 상호 의존성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행동적 수준에서는 이 감정과 사고를 자기 발전과 다른 사람의 발전 및 협동, 돕기 행동 등 목표의 원천으로 삼아 이를 성취하기 위한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생활양식은 성격의 조직을 반영하는 개념이며 사람이 자신과 세상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가상적 최종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감정적, 행동적, 인지적 전략 등을 담고 있습니다. 생활양식은 사람이 삶에 대해 가지는 기본적 지향이며 한 사람의 존재 특징을 반영하는 쟁점들을 담고 있습니다. 비슷한 용어로 삶의 계획, 삶 운동, 생활 전략, 인생 지도 등이 있습니다. 한 개인이 자신만의 삶을 사는 방식이며 삶의 문제와 대인 관계를 다루는 방식인 것입니다. 이 개념으로 사람이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으며 사람이 일관성 있게 행동하는 이유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생활양식 신념은 인지적 조직으로 자기, 세상, 이상적 자기 및 윤리적 신념 등의 측면에서 드러날 수 있습니다.
3. 아들러가 말하는 가상적 최종 목표와 형제 순위
아들러는 과거를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았으나 강한 목적론적 요인을 이론에 삽입하였습니다. 사람은 생활양식에서 자신만의 우세한 허구를 갖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가상적 최종 목표로 삶을 이끌어 가는 핵심 목표입니다. 핵심 목표는 초기 기억을 통해서 드러납니다. 초기 기억은 기억의 주인인 개인이 창조해 낸 신화 또는 장면이며 암묵적으로 이후 삶의 이야기를 채색하고 상징화시킵니다. 아동기 초기의 열등감은 보상에 초점을 맞추기에 이때 형성된 가상적 최종 목표는 열등감으로부터 벗어나서 완전한 안도감, 미래 안정 및 성공 등을 보장하는 것을 찾는 것입니다. 이때 긍정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으면 우월함을 얻기 위해 세상에 참여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게 됩니다. 여기서는 참여하기, 창조하기, 사랑하기, 협동하기 등이 중요합니다. 부정적 세계관을 가진다면 지배하기, 좌절하기, 파괴하기, 철회하기 등이 가상적 최종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어느 유형의 세계관이 생기든 이 세계관은 생활양식 그 자체에서 드러납니다. 열등감이 클수록 일반적으로 행동 양상의 최종 원인이 될 수 있는 목표도 큽니다. 가상적 최종 목표는 그래서 미래 지향적입니다. 아들러는 가상적 생활양식을 형성하는 데 다음과 같은 중요한 아동기 기본 상황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첫째, 기관과 신체 열등감을 느낍니다. 이 강한 열등감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의 지지 및 격려를 통해 보상될 수 있습니다. 둘째, 돌봄을 받는 것입니다. 즉 응석받이로 자라는 것입니다. 응석받이의 소망은 사람들에게 요구하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이 방법으로는 가질 수 없을 알게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명령을 하는 것 외에는 사람을 다루는 방법을 모르고, 자신의 열등감을 나중에서야 깨닫기 때문에 실패합니다. 이들은 아동기 초기 동안 경험에서 배우지 않았기에 너무 늦게 자신이 진짜로 열등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셋째, 무시당하는 환경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양육은 엄격하고 권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형제 순위는 심리적 환경으로 생활양식의 형성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독녀 또는 독남 아동은 부모에게 의지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과 무언가를 나누는 것에 어려움을 가지며 때로는 응석받이로 자랄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리더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대체로 이들은 자기 확신이 강합니다. 장녀 또는 장남은 동생이 태어나면 아기처럼 행동하거나 복종하는 대신 반항적으로 행동하거나 무뚝뚝해지거나 수줍음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조숙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고지식하며 보수적입니다. 지도자 역할을 많이 하지만 문제행동을 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차녀 또는 차남은 마라톤의 속도 조절을 해 주는 형이나 언니가 있습니다. 따라서 둘째는 이들을 따라잡으려 노력합니다. 그래서 둘째는 매우 경쟁적이고 다른 아동을 지배하려 합니다. 가운데 아동은 평화를 추구하며 사회적 기술이 뛰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 및 가족의 관심 부족에 절망하고 주목을 받지 못하다고 느낍니다. 또 자신을 가엽다고 느끼면서 관심을 받으려 애씁니다. 이들은 다양한 경쟁자를 갖고 있습니다. 막내는 응석받이로 자랄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위 형제자매들에게 열등감을 가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탁월해지려 애씁니다. 막내는 여러 명의 속도 조절자들을 두고 있어 이들을 극복하려 노력합니다.
출생 순위에서 생물학적 출생 순서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형제자매들 중 첫째가 아니지면 첫째의 역할을 하는 아동이 있고, 막내지만 첫째 같은 막내가 있습니다. 출생 순위에 따른 가족 내 역할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아들러의 이론 체계에서 출생 순위는 특정 개인의 고유 환경이라는 맥락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개인심리학적 상담시 맥락을 고려함으로써 내담자를 이해해야 합니다.